인천시, 민생기획관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체감도 향상”

입력 2024-12-26 14:00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운영 방향인 시민체감지수 향상을 위해 민생기획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 17일 시행 예정인 조직개편은 경제, 복지, 안전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걸친 민생안정 정책 추진과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 해결, 시민생활과 밀접한 복지·돌봄 강화 등도 핵심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행정부시장 산하 국 단위 민생안정 정책추진 전담기구인 ‘민생기획관’의 신설이다. 민생기획관은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한 민생안정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정책 발굴을 기획·관리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생기획관 산하에는 ‘민생담당관’이 신설되고 시정혁신담당관이 ‘혁신담당관’으로 재편돼 민생안정특별위원회 운영 등 민생협력체계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또 민생현장 점검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민생규제를 개선하는 등 시민 생활 안정과 직결된 민생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국제교류와 외국인·다문화정책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시기구였던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을 상시기구인 ‘국제협력국’으로 전환한다. 국제협력국은 기존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관광마이스과와 국제행사추진단을 편입해 국제교류, 관광, 마이스, 국제행사 유치 연계 등 전략적 국제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문화체육국’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뀐다.

인구정책 및 저출생 대응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인구가족과가 ‘인구전략기획과’로 개편된다. 아울러 글로벌도시에 걸맞은 공공디자인 등을 위한 정무부시장 직속 ‘창의도시지원단’도 신설될 예정이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글로벌톱텐시티 인천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