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넘버2’ 임원 프라이스 사임…수뇌부 개편 일환

입력 2024-12-26 11:23
론 프라이스. 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전무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론 프라이스가 사임했다고 26일(한국시간) PGA투어가 밝혔다.

프라이스는 PGA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다음가는 고위직 임원이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2300만 달러를 받은 모너핸 커미셔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프라이는 재임 기간 딘 메먼, 팀 핀첨, 그리고 모너핸 등 3명의 역대 PGA투어 커미셔너와 함께 일했다. 핀첨과는 22년, 2017년에 모너핸이 취임한 이후로는 최고재정책임자(CFO)를 거쳐 C00를 역임했다.

페덱스컵 보너스 프로그램이나 선수들에게 주식을 배분하는 등 대부분 재정 관련 업무가 프라이스에 의해 마무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프라이스는 지난해 6월 모너핸 커미셔너가 건강이 나빠져 휴직했을 때 5주 동안 커미셔너 대행을 맡아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프라이스의 퇴임 사유는 사모펀드 SSG에서 30억 달러를 투자 받은 PGA투어가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새로 신설하는 등 수뇌부 개편의 일환이라고 골프다이제스트는 분석했다. 프라이스 퇴임에 앞서 챔피언십 관리 담당 최고위급 임원 매트 랩도 이달 말에 그만 두기로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