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60원선 돌파…2009년 3월 이후 최고

입력 2024-12-26 11:17 수정 2024-12-26 13:25
기사와 무관한 참고 사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이 26일 1460원대를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1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64.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출발했으나 바로 방향을 틀었고, 상승폭을 키워서 오전 10시21분 1465.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108.114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27.61원)보다 2.30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157.440엔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