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검단신도시 근린공원에 고인돌 3기 복원

입력 2024-12-26 10:10
복원된 고인돌. iH 제공

인천도시공사(iH)는 검단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불로동과 원당동 일대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기원전 1500∼300년경) 고인돌 3기를 복원하고 근린공원 8호 내부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굴된 고인돌들은 검단신도시의 중요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하문식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검토를 거쳐 복원 작업이 결정됐다. 지난 2019년 발굴 당시 고인돌들은 세월의 흐름으로 일부 파손된 상태였다. 또 불로동 1호 고인돌은 덮개돌만 해도 30t이 넘는 대형 구조였다.

iH는 복원설치 용역과 하 교수의 자문을 통해 고인돌의 안정적 복원을 위한 구조 및 학술적 검토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인돌 2기는 원형 복원을 위해 파손 부위를 수리·보강했고, 나머지 1기는 최신 공법을 적용해 일부 부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재현했다.

iH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유산 보존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이번 복원 작업으로 근린공원 8호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지역의 유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