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올해 테슬라를 제치고 개인 투자자 1위 매수 주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은 반다리서치 조사를 인용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엔비디아 주식이 300억 달러(약 43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치고 2024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였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1년 넘게 전 세계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 종목이었다. 엔비디아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가총액 수위권을 형성할 정도로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49~50달러였던 주가는 140달러 안팎까지 뛰었다.
반다리서치는 “일반 개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가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올 초 5.5%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 엔비디아에 유입된 개인 투자액은 3년 전보다 88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반다리서치는 추산했다.
앞서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5년 최고 추천 종목(Top pick)으로 엔비디아를 지목하면서 목표 주가를 166달러로 제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