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이렇게’ 쓰면 남성 성기능 나빠진대요

입력 2024-12-25 23:19
연합뉴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 플라스틱 용기를 쓰면 남성의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보면 환경 의학 및 공중 보건 전문가인 샤나 스완 박사는 최근 한 건강 관련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비스페놀 A(BPA)와 프탈레이트 등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물질은 플라스틱과 화학적으로 결합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열을 받으면 용출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BPA와 프탈레이트가 용출되면 용기에 담긴 음식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화학 물질은 남성의 정자 수를 줄일 뿐 아니라 생식 기능의 질적 측면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한편 각종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남성의 성기능을 악화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한 연구 기관에서는 하루 4시간 이상 와이파이가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쓰면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놨다. 따라서 전자레인지와 손 선풍기 등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생활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는 일정 거리를 두면 좋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는 2m, 손 선풍기는 25㎝ 떨어져 이용하면 전자파 노출량이 급감한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