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시사 이준석 “김상욱 정도 아니면 국힘과 단일화 불가”

입력 2024-12-25 15:0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윤웅 기자

대권 도전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나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제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이 어떻게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뚫었지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며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에 나오면 만나서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혁노선이라든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할 말 하는 노선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최근 탄핵 관련 스탠스는 두 분이 너무 오른쪽에 소구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가수 싸이의 노래 ‘새’를 인용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하면 그 노래 가사의 뒤가 뭔지 다 안다”며 “‘나 완전히 용됐어’가 나오는 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을 ‘친환경 전기차’에 빗대며 대선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제가 얼마나 깨끗하게 정치해 왔느냐. 살면서 기소도 안 돼본 사람”이라며 “전기차가 주가 되는 미래는 꼭 온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