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단가가 한 끼당 4613원으로 결정됐다.
전남도는 학생들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위해 2025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단가를 전년보다 400원 오른 평균 4613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및 인가 대안학교 2199곳에 다니는 21만 9000여명이다. 총 지원 금액은 교육청 부담금을 포함해 1651억원이다.
학교급식은 일반농산물 등을 구입하는 무상 급식비와 친환경 농산물 급식비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일반농산물 급식비는 전남도·시군이 40%(498억원)·교육청이 60%(747억원)를 지원하고, 친환경급식은 전도·시군(406억원)이 전액 지원한다.
내년 전남도와 시군의 지원 금액은 904억원이다. 분담률은 전체 급식의 55%로, 전국 자치단체 중 경기·충북·대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전남도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읍·면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한 후, 2013년부터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을 시행했다.
이에 앞서 2003년에는 도민 5만여명의 서명을 통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하는 등 지난 20년간 건강한 학교급식 지원 체계를 만들어왔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학교급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차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지원하는 일”이라며 “그와 동시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공급을 통해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과 환경 보전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