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조직개편을 통해 2국·3과·4팀을 확대하는 등 인구 70만 대도시로의 성장 준비에 나섰다.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 삶의 질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역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김포의 성장을 이끌고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김포시는 10월 29일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유연성 있는 조직관리 및 자치조직권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 16일 시의회가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내년부터 새로운 조직구조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시는 기존의 1실·6국·2직속·2사업소·59과·259팀에서 1실·8국·2직속·2사업소·62과·263팀으로 변화한다. 자치행정국과 미래전략국 등 2개국을 비롯해 3개과, 4개팀이 신설·확대되며, 총 정원이 기존 1639명에서 1701명으로 62명 증원돼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진다.
새롭게 신설된 자치행정국은 총무과, 자치행정과, 자산관리과, 세정과, 취득세과, 징수과, 민원여권과를, 미래전략국은 미래전략과, 미래도시건설과, 도시디자인과, 철도과를 두고 김포시 성장의 핵심 동력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기존의 클린도시사업소와 맑은물사업소는 각각 ‘공원도시사업본부’와 ‘맑은물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역할을 강화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구조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 안전, 홍보, 감사 등 주요 부서의 명칭 및 사무 분장을 재설계해 전문성을 부각했다. 특히 안전담당관은 ‘안전기획관’으로, 홍보담당관은 ‘홍보기획관’으로 개편해 시민 소통과 안전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행정기구의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상승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며 “책임감 있는 업무 추진과 경쟁력 강화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70만 대도시 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