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금교섭 타결…노조원 69% 찬성

입력 2024-12-24 17:44
포스코 포항본사 전경

포스코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69.33%(5275명)로 가결됐다.

모바일로 진행된 투표는 조합원 7804명 중 7609명(97.5%)이 참여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 노사는 빠른 시일 내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 사측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회사와 노조가 평화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조합원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의 위기도 있었지만, 노사가 평화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 철강 경쟁력을 지속 발전시키고 직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