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도는 정선용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민생안정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반은 지방행정, 지역경제, 안전관리 3개 팀으로 나뉘어 분야별 현안을 챙긴다.
우선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전시관 건립, 청주 미원∼괴산 문광 국도 건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학교 건립 등 지연이 우려되는 사업을 파악해 현안별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의 상환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내년에는 상반기에 이 예산의 70%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자금난을 덜어줄 계획이다.
진천군은 한시적으로 진천사랑상품권 구매할인율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지역화폐 사용량을 늘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조처다.
진천사랑상품권 구매할인율을 상향 조정하는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설 연휴(1월 28~30일) 등으로 지출 수요가 많은 1월에는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현행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개인에게만 적용했던 선구매 할인을 내년 2월까지 단체구매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월 150만원 한도 할인율 5%다.
음성군은 지역화폐의 내년 발행규모를 700억원으로 정하고 결제액의 10%를 상시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또 캐시백 지급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고 설날이 있는 1월과 가정의 달인 5월, 추석이 있는 10월에는 지급 한도를 70만 원으로 상향한다.
군은 또한 국책사업과 민간 대형 공사장을 지역 상생 사업장으로 관리해 지역 물품 이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지역 특화 관광상품 운영을 비롯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소비 촉진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공직자들이 먼저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범군민 소비 촉진 운동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