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논란에 오세훈 “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

입력 2024-12-24 12:12 수정 2024-12-24 13:22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제9회 서울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서울시

가수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근무 태만 논란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무실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송민호의 근무 태만 논란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전수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송민호. YG엔터테인먼트

한편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송민호가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근무지에 나타나 출근만 할 뿐 실질적 근무를 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출근 조작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병무청도 송민호의 근태를 조사 중이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병역 의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송민호는 근무 마지막 날에도 진단서를 제출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