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목회는 김종순(사진) 월드선교회 상임이사를 제23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예비역 군종목사(군목) 모임인 한국군목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42차 정기총회 및 성탄 축하예배’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사장 임기는 1년이다. 김종순 신임 이사장은 육군 군종감실 기획장교, 제2군단 군종참모, 경찰청 경목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이사장은 소통 확대와 함께 다음세대를 위한 군 선교 사역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젊음의 모든 시간을 군선교와 신앙전력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품고 있다”며 “국가의 안정과 강력한 안보, 다음세대에게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군목회는 성탄절 기념 예배를 드렸다. 강대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총회장은 ‘준비된 예수님의 탄생’(마 1:18~25)을 주제로 설교했다. 강 총회장은 “마태복음 1장은 긴 세월에 걸친 탄생의 흐름을 알린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셔서 인류의 주인이시자 개개인의 주인인 예수님을 보내셨다. 우리에게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2024 성탄절 메시지를 선포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거룩하고 기쁜 성탄절 아침에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의 소식’을 전한다”면서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그날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인류에게 빛과 소망이 임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대한민국이 여러 도전 속에 놓여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안은 국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고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우리 공동체의 구조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탄생은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희망의 선물”이라며 “그들이 외롭지 않도록 우리가 모두 작은 빛이 돼 함께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