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내년 마스터스 출전 확정…3년 연속 오거스타행

입력 2024-12-24 11:30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22·나이키)이 3년 연속 오거스타GC를 밟는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내셔널GC는 매년 4월 둘째 주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곳이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김주형과 루커스 글로버(미국) 등 10명의 2025년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마스터스는 여러 가지 출전 자격 요건이 있는데 김주형은 그중 하나인 전년도 연말 세계 랭킹 50위 이내 카테고리로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주형의 세계랭킹은 현재 21위다.

김주형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은 전년도 대회 우승자 또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 등 자격 요건으로 마스터스 출전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김주형은 앞선 두 차례 출전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다. 마스터스 데뷔전이었던 2023년 공동 16위, 지난해에는 공동 30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작년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올해 45세인 2009년 US오픈 챔피언인 글로버는 세계 랭킹 50위로 2025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힘겹게 따냈다. 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닉 던랩(미국)과 호주동포 이민우(26)도 내년 오거스타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재까지 2025년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한국 선수는 김주형 외에 임성재(26)와 안병훈(33·이상 CJ)이 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올해 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으로 내년 마스터스 출전을 조기에 확정했다. 임성재는 2020년 대회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까지 2025년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85명이다. 2025년 마스터스 전까지 열리는 PGA투어 대회 우승자, 2025년 3월 말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을 합하게 되면 최종 엔트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대회 총 출전 선수는 89명이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