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관광·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특급호텔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A사)가 단독 참여한다.
포항은 관광산업뿐 아니라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 확장에 따라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특급호텔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두 차례에 걸쳐 호텔 유치를 위한 공모에 나섰으나 참여업체가 없었다.
이에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는 등 호텔 사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유치에 성공했다.
또 높은 건설비와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 제공, 세제 혜택, 건설비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내년부터 환호지구 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호지구는 약 5만㎡ 규모의 부지에 특급호텔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조성한다.
또 영일만대교 건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골프장 확충과 같은 관광자원 개발과 환호지구를 중심으로 산업·관광·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A사의 참여로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