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발달장애인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4-12-23 14:14

부산시가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발달장애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작년과 올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됐으며,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금정구에 남녀 각 4명 정원의 긴급돌봄센터가 설치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장애인이다. 서비스는 1회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스사업’은 도전행동을 수반하는 등 장애 정도가 심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욕구와 지원 필요도에 따라 일대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전담 돌봄 없이 2~3명의 그룹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시설 측에서나 이용자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맞춤형 일대일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유형별 제공기관 14곳이 연내 설치가 완료되고, 점차 제공기관이 확대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지원 기간은 개별형 사업은 최대 5년이고, 주간 그룹형은 3년 단위로 갱신이 가능하다. 선정된 이용자는 이용자당 1명의 종사자가 전담해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두 서비스 모두 소득과 관계없이 서비스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의 경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 배병철 사회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