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11분쯤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시내버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관계자인 30대 A씨가 얼굴에 버스 파편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50대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소방관계자는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버스는 시가 대당 6억원을 들여 매입해 지역 시내버스 업체에 공급한 18대 중 하나다. 충주시는 사고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모든 수소 시내버스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폭발한 버스는 이날 인근 음성군에 있는 자동차 제조사 정비소로 가기 위해 충전소를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계기판에 발전기 오류 점검등이 계속 들어왔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18대의 수소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총 15대의 대체 차량을 투입해 대중교통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며 “향후 시내버스 제작회사와 가스안전공사 전문관의 원인파악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