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북 제천에서 체조와 롤러 국제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제천시는 2025년 제천에서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2025아시아기계체조대회는 내년 6월 1일부터 16일까지, 2025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는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제천 일원에서 치러진다.
2025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18회 주니어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12회 시니어아시아선수권대회 2개 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20여 개국 1600여 명의 선수단이 제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제천시청 소속으로 2024 파리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여서정과 허웅 선수가 출전해 각국을 대표하는 기계체조 선수들과 경합한다.
여서정·신재환·허웅 등 체조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한 제천시는 국내 유일의 남·녀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을 운영하는 등 체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에선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의 학생부도 보유하고 있다. 시는 2015년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년 마다 열리는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롤러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선수 육성에 나서며 롤러 도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는 국비 3억5000만원 등 15억원을 들여 송학로드임시경기장 건립과 시설 보완 등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내년에 개최하는 국제대회 2개 모두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며 “조직위원회 구성 등 국제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