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 감상할 때, 주차 단속 주의하세요”

입력 2024-12-23 10:53
지난 16일 1100고지 휴게소 주변 모습. 독자 제공

1100도로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1100고지 휴게소 인근 도로에 고정식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해 한쪽 차로에 주정차 단속을 시작한 데 이어, 이달 21일부터 양측 차로로 주정차 위반 단속을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100고지 휴게소 주변 도로를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주정차 위반 CCTV 단속기를 증설했다.

단속 구간은 1100고지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주시 방면 영실교까지 1.7㎞, 서귀포시 방면 영실 입구까지 4.4㎞, 제주시 어리목 입구 주변 0.3㎞로 양방향 총 6.4㎞ 구간이다.

도는 1100도로 주변에 단속 안내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해 단속 시행을 안내하고 있다.

주정차 위반 차량 중 렌터카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렌터카 업계를 통한 안내도 병행 중이다.

도는 단속 시행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때까지 해당 구간에 행정시 단속반과 자치경찰을 파견 배치할 예정이다.

매년 겨울이면 많은 이들이 한라산 설경을 보기 위해 1100고지 휴게소 주변을 찾는다.

하지만 휴게소 내 주차면수가 15대로 턱없이 작아 주변 2차선 도로에 주정차 차량이 꼬리를 물면서 교통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단속은 해당 구간 양방향 교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 내와 한라산을 연결하는 1100번 ‘한라눈꽃버스’가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구간은 제주버스터미널~한라병원~어리목~1100고지~영실지소다.

내년 2월 2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4대 버스가 총 12회 왕복 운행한다

240번 정규노선 버스도 평일·주말 구분없이 기존대로 하루 총 9회 왕복 운행한다.

정규 노선 버스의 운행 구간은 제주버스터미널~어리목~1100고지~영실지소~중문사거리~제주국제컨벤션센터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