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앞장

입력 2024-12-23 09:54

경기도는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의 이용자 만족도가 99.4%에 달하며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건축, 전기, 승강기 등 10개 분야에서 100명의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여해 공용시설 보수공사의 전 과정에 무료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하주차장 침수 방지, 노후 승강기 교체, 전기차 화재 예방 등 공동주택의 주요 안전 및 보수 문제를 해결하며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2014년 10월 구성된 이후 현재까지 총 3005단지에 기술지원을 시행하며 도내 공동주택 관리의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461단지가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서비스를 이용했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술자문단이 제공한 전문성과 신속한 지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325명 중 99.4%가 자문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8.3%는 ‘매우 만족’, 11.1%는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기술자문단은 공용시설 보수공사 공법, 입주자대표회의 의사결정 자료 제공 등으로 아파트 단지의 효율적 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침수 예방과 전기차 화재 방지를 중심으로 주민 불안을 해소하며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양평군 A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 경사로 균열·누수 문제로 기술자문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방안을 제시했으며, 자문결과서를 전달해 단지의 장기수선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용인시 B아파트는 노후 승강기 교체를 위해 자문 신청을 했고, 자문단은 승강기의 안전장치 상태와 노후도를 점검해 교체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자문은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올해는 차수판이 설치되지 않은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침수 예방을 중점 지원했으며,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충전구역 이전 및 소방시설 보강 등 화재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도 기여했다.

박종일 도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 보수공사 기술자문과 지하주차장 침수방지, 단지 내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분야 병행 자문 시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높다”며 “앞으로도 단지의 효율적인 보수공사 집행과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