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굿파트너’로 SBS 연기대상 …“궁금한 배우로 남고파”

입력 2024-12-22 15:19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장나라. SBS 제공

배우 장나라가 22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굿파트너’로 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 MBC와 KBS에서 가요대상을 받았던 장나라는 사상 최초로 가요대상과 연기대상을 수상한 기록을 갖게 됐다.

장나라는 지난 7~9월 방영한 ‘굿파트너’에서 철두철미한 성격의 17년 차 이혼 전문변호사 차은경을 연기했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2001년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로 큰 인기를 얻은 뒤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올해 데뷔 23년을 맞이했다.

무대에 오른 장나라는 “믿기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목 그대로 ‘굿파트너’들을 만나서 대상 트로피를 만져 볼 수 있게 됐다”며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나를 좋아해 주시고, 우리가 만든 드라마를 봐주시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혼전문 변호사가 각본을 쓴 ‘굿파트너’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2024 파리 올림픽 영향으로 3주간 결방해 시청률 위기가 우려됐으나 방송 재개 직후 뒷심을 모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8.7%를 기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굿파트너’는 베스트 퍼포먼스상, 최우수 연기상(남지현), 우수 연기상(김준한), 베스트 퍼포먼스상(한재이), 청소년 연기상(유나) 등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