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노린다… 기아, 소형 SUV 시로스 인도서 세계최초 공개

입력 2024-12-22 11:41

기아는 22일 인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Syros)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시로스는 인도,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모델이다.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된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시로스는 전장이 4m 미만이지만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통풍 시트 등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했다.


12.3인치 HD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로스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등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0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120마력·최대 토크 172Nm이며, 1.5 디젤은 최고 출력 116마력·최대 토크 25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첨단 기술과 대담한 디자인 등을 갖춘 시로스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기아는 시로스를 통해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