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한 T1, 경기력 확 올라온 TWIS

입력 2024-12-22 00:43 수정 2024-12-22 04:21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그랜드 파이널(결승) 2일 차 경기에서 T1이 치킨(최후 생존)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래프톤 제공

첫째날 무력을 뽐낸 T1이 다음날 완벽한 운영까지 곁들이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T1은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그랜드 파이널(결승) 2일 차 경기(매치7~12)에서 62점을 추가하며 토탈 109점에 도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였던 광동은 99점으로 한 계단 하락한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매치 7, 8은 에란겔, 매치9는 론도, 매치10은 태이고, 매치11, 12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T1은 전장 에란겔에서의 첫 전투에서 치킨(최후 생존)을 차지하며 폼을 끌어올린 데 이어 론도에서 추가 치킨을 거머쥐며 성큼 순위 상승을 해냈다. 마지막 매치에선 15점을 추가해 마침내 결승 첫 선두에 등극했다.

전날 71점을 얻으며 완벽했던 광동은 이날 28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주춤했다. 전날 좋은 성과를 냈던 전장 에란겔에서 0점, 3점으로 크게 부진하더니 미라마는 2회의 전투 동안 2점을 쌓는 부진으로 주저앉았다.

광동은 이틀 동안 4회의 미라마 매치에서 11점을 얻었다. 다음날도 해당 전장에서 두 매치를 치르는 만큼 보완이 절실하다. 그나마 이날 전장 론도에서 19점을 얻어 순위를 일정부분 방어했다.

‘미라마의 왕자’ 트위스티드 마인즈(유럽)는 이날 후반부에 급격히 경기력이 올라왔다. 이전까지 차 사고, 자기장 기절 등 황당한 실수를 반복하던 이들은 막바지 두 차례 미라마 전투에서 30점을 얻으며 4위로 껑충 순위 상승을 해냈다.

한국 팀과 선두 경쟁을 지속했던 버투스 프로(유럽)는 9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TSM(아메리카), 더 익스펜더블스(아시아퍼시픽), 페이즈 클랜(유럽), 포 앵그리 맨(중국)이 5~8위에 자리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3일간 총 18회 매치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득점한 팀이 우승컵을 드는 룰로 진행한다. 대회 총상금은 기본 150만 달러(약 21억7000원)에 PG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되는 구조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 총 600개 규모 좌석이 가득차 50석을 추가로 늘린 650명의 팬이 현장에서 대회를 지켜봤다.

쿠알라룸푸르=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