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최고 55㎝ 대설…입산 전면 통제

입력 2024-12-21 10:54
대설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관광객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산지에 최고 55㎝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 눈이 55.7㎝ 쌓였다. 사제비는 40.3㎝, 영실 8.7㎝, 어리목 13.6㎝ 등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 중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22일 낮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짧은 시간 동안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산간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중산간 1~5㎝,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1100도로나 516도로 등 산간 도로 이용 시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