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 촬영지 새한서점 전소…책 7만권 불타

입력 2024-12-21 10:13
불에 탄 새한서점. 단양소방서 제공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로 유명해진 충북 단양의 헌책방 ‘새한서점’이 화재로 소실됐다.

21일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53분쯤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새한서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63㎡ 규모의 건물과 내부 서적 7만여권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3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주인 A씨는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차량 9대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진화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름 없는 시골의 헌책방이던 새한서점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주인공인 우장훈 검사(조승우 분)의 본가로 소개돼 입소문을 탔다. 우 검사가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를 숨기기 위해 은신처로 제공한 곳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