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면목5동·목4동 모아타운 심의 통과…3447세대 공급

입력 2024-12-20 15:23
중랑구 면목5_조감도(정비 후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과 중랑구 면목5동, 양천구 목4동에 모아주택 3400여세대가 공급된다. 이곳은 모두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열악했던 주거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열린 제2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3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대상지는 천연동 89-16 일대, 중랑구 면목5동 152-1 일대, 양천구 목4동 724-1 일대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데다 높은 반지하 비율과 협소한 도로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했다.

세 곳에 공급되는 모아주택 규모는 3447세대(임대 687세대 포함)다. 천연동 89-16번지 일대(2만7287㎡)는 향후 모아주택 1개소가 추진돼 기존 352세대에서 154세대 늘어난 506세대(임대 125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된다. 개발 규모에 따른 교통량과 인접 주거지역의 비상차량 통행을 고려해 독립문로6길의 폭을 4m에서 10m로 넓히면서 지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입체결정도로(8m)를 계획했다. 특히 대상지 내 사도(私道·골목길) 지분 쪼개기가 적발된 일부 필지는 모아타운 사업 구역에서 제외했다.

면목5동 152-1 일대(8만7787㎡)는 향후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기존 949세대에서 1161세대 늘어난 2110세대(임대 352세대 포함)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변에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2곳)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1곳) 등이 추진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개발이 안 되는 주변의 저층 주거지를 배려해 도서관 등을 공동이용시설로 확보하고 공원 인근 부지에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도록 권장했다.

목4동 724-1번지 일대(5만2958㎡)는 향후 모아주택 2개소를 통해 831세대(임대 233세대 포함)의 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나말어린이공원과 청산어르신사랑방은 기존처럼 인근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획일적 판상형 아파트를 벗어나 타워형, 판상형, 복합형 등이 조화를 이뤄 경관을 향상하도록 했다. 주거 형태도 커뮤니티 가로형, 테라스 특화형 등 다양하게 적용하도록 유도했다. 노후하고 공간이 부족한 목동 주민센터를 향후 신축할 수 있도록 지하주차장을 갖춘 공공청사도 계획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