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연합과 협력을 통해 부산을 복음의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부성본, 이사장 이규현 목사)는 19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부산의 주요 목회자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역 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교회 연합과 부산 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정기총회 1부 예배시간에는 부성본 박남규 본부장이 요한복음 13장 1절 말씀으로 설교를 했다. 박 본부장은 “성시화를 돕지 마라.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사역이 돼야 한다”며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주님 부르실 그 날까지 함께 달려가는 동역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이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주님의 백성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회무처리 시간에는 이규현 부성본 이사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서기 김성곤 목사가 성원보고를 했으며 이어 감사보고, 사업보고, 결산보고, 2025년 사업계획안 승인, 예산안 심의, 정관 개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성본 성창민 사무총장은 2024년 사업보고를 영상으로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원 승인에는 이규현 이사장이 연임됐으며 부이사장으로 김문훈 유연수 임석웅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신임이사에는 김대환 이종호 이태영 최상림 목사가 선임됐다. 상임이사인 본부장에는 권종오 안락제일교회 목사가 선임됐다.
권 신임본부장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니 기도 가운데 순종하기로 했다. 많이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거룩한 도시,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데 함께 수고하자. 하나님이 주시는 큰 기쁨이 있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부성본은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김중곤 사무총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그린 청지기 캠페인 실천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굿네이버스는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청소년 월드캠프’에 10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권종오 신임본부장은 정기총회를 마친 뒤 국민일보와 만나 “내년 1월에 있을 청소년 월드캠프를 위해 많이 기도해 달라. 다음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세우는 일에 힘쓰는 부산성시화가 되겠다”며 “10년 만에 교회 현황을 전수 조사하게 된다. 부산 교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산성시화가 방향을 잡는데 자료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