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상풍력 산업 도약 발판 마련

입력 2024-12-20 11:13

경남도가 해상 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평가 결과, 도내 기업들이 참여한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고정식 4개 1136㎿, 부유식 1개 750㎿의 사업을 선정해 총 1886㎿ 규모의 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터빈 제작사 등 도내 풍력 관련 기업들은 태안 504㎿, 안마1 224㎿, 안마2 308㎿, 야월 104㎿, 반딧불이 부유식해상풍력 750㎿ 등 5개 사업에 참여한다.

풍력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창원), 하부구조물 제작은 삼성중공업·성동조선(통영), SK오션플랜트(고성) 등이 참여한다. 또 지멘스가메사와 협력해 창원공장에서 초대형 풍력터빈(14~15㎿급)을 제작한다.

도는 이번 사업 참여로 3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와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도는 연내 풍력제조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풍력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