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지하차도 비상 대피시설 설치 완료

입력 2024-12-19 18:28
좌측부터 우장춘지하차도, 내성지하차도, 안락지하차도의 모습. 동래구는 이들 지하차도에 비상 대피시설 설치를 완료하며 시민 안전을 강화했다. 동래구 제공

10년 전 부산 동래구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2명이 숨진 이후, 동래구는 모든 지하차도 구간에 비상 대피시설 설치를 추진해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지역 자치구 중 최초다.

동래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장춘, 내성, 안락지하차도 등 관내 지하차도 3개소에 안전 손잡이, 비상 사다리, 비상 표지판, 인명구조함 등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2014년 침수 사고가 있었던 우장춘지하차도는 올해 6월 대피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내성지하차도와 안락지하차도는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10월 공사를 시작, 최근 전 구간에 대피시설 설치를 마쳤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도심 침수와 이상 기후가 잦아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지하차도 비상 대피시설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침수 사고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