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반한 K뷰티 플랫폼 ‘마카롱’… 진출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입력 2024-12-20 07:01

인구 대국 인도의 뷰티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K팝·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K뷰티 인기도 상승 중이다. 이에 인도 시장 K뷰티 커머스 플랫폼 ‘마카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블리몽키즈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블리몽키즈는 자사의 플랫폼 ‘마카롱’의 애플리케이션 누적 고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마카롱은 2022년 10월, 첫 월 단위 흑자를 달성하는 등 매년 3배씩 성장하고 있다.

마카롱은 한국 뷰티 브랜드의 인도 시장 유통 판매부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진출을 돕는다. 현재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380여개 브랜드 1만8000여개의 한국 상품을 인도에서 선보이고 있다. 인도 최대 뷰티 이커머스 나이카(Nykaa), 티라(Tira), 아마존 등에 국내 브랜드의 온라인 입점도 돕고 있다.

또 마카롱은 신제품 체험단, 커뮤니티, 뷰티 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가 직접 K뷰티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카롱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위생허가 시스템으로 서류 검토와 오류 탐지를 자동화했다. 서류 취합부터 허가 완료까지 전 과정 통합·관리로 오류를 최소화해 인도 진출 시 필수적인 위생허가 인증(CDSCO) 진행 기간을 3분의 1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력으로 올해 3분기 동안 28개의 브랜드, 1100여개 상품의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누적 54개 브랜드와 1630여 개 상품을 인도 시장에 정식 진출시켰다.

마카롱은 향후 메이크업, 헤어, 바디 등 뷰티 카테고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델리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인도 뷰티시장이 매년 글로벌 평균(4%)의 2배가 넘는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호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은 “인도 경제 시장에서 뷰티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자랑한다”면서도 “아직 1인당 지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당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