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이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14년 만이다.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발표한다. 종합청렴도 등급은 부패 인식 및 경험을 측정한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 실적인 ‘청렴노력도’ 점수를 더한 뒤, ‘부패 실태’ 점수를 감점해 산출한다.
시는 올해 청렴체감도에서 85.7점(1등급), 청렴노력도에서 92.6점(2등급)을 받았다. 부패 실태에서 0.4점이 감점돼 총점 88.1점(1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3등급을 기록했으며, 총점은 각각 82.1점, 78.2점이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월 직원 정례조례에서 청렴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시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청렴도 상승을 위한 회의도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전 직원에게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한문을 발송했다. 시는 올해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렴 전담 조직인 ‘청렴담당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