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 다목적관 신축…2027년 준공 목표

입력 2024-12-19 15:18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좌)과 경동건설 중심의 컨소시엄 부산미래창조 대표가 양산캠퍼스 다목적관 신축을 위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양산캠퍼스 내 교육·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다목적관 신축에 나선다. 부산대는 19일 경동건설 중심의 컨소시엄인 ‘부산미래창조’(가칭)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목적관은 연면적 1만9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체육관·대강당, 학생회·동아리방, 행정 지원본부, 식당 등을 포함한 복합 교육·연구 지원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55억2100만원과 운영비 156억2800만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7년 준공 예정인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다목적관 조감도. 체육관, 대강당, 학생회실 등 다양한 교육·연구 지원시설과 친환경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부산대 제공

건물은 내년 8월쯤 착공해 2027년 2월 준공이 목표다. 부산대는 2027년 1학기부터 다목적 관을 본격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TL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민간이 자금을 투입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대학에 이전하고, 대학이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 시행자는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며,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산캠퍼스의 교육·연구 공간 집적화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목적관은 친환경 설계가 특징이다. 전 조명은 LED로 설치되고, 태양광 발전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는 양산캠퍼스 최초로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에너지 정보를 수집·분석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를 실현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다목적관 신축은 양산캠퍼스의 교육·연구 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