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해치와 계약 해지…좌완 잭 로그 영입

입력 2024-12-19 14:45
잭 로그.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달 영입한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0)와 계약을 해지하고 좌완 잭 로그(28)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11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치는 메디컬테스트에서 어깨 문제가 발견됐다.

미국 출신 좌완 투수 로그는 신장 183㎝, 체중 84㎏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올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25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두산 관계자는 “로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와의 계약 해지와 관련해선 “미국에서 진행한 메디컬테스트에서 구단의 기대 수준에 충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