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을 구성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추가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고위공직자수사처에서 맡기로 하면서 향후 출석 여부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 중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언론 문답을 열어 직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
당시 석 변호사는 “수사기관도 경쟁하듯이 소환, 출석 요구, 강제수사를 하고 있다. 조정이 필요하다”며 “법 절차를 따르겠다는 뜻은 분명하지만 앞서 말한 부분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경찰, 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중복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특정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이 같은 지적은 검찰이 윤 대통령의 사건을 공수처로 넘기기로 하면서 해소됐다. 이에 이날 석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수사기관 출석 여부 등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그 외 구체적인 변호인단 구성, 향후 재판 전략 등도 관심사다.
앞서 석 변호사는 “법적으로 내란죄를 고민하지 않지만 수사는 대응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이 열리면 윤 대통령이 직접 변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