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자신을 말렸다는 이유로 매운탕을 뒤엎는 등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의 한 음식점에서 끓고 있는 매운탕을 뒤엎거나 반찬, 국자 등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식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난동을 말리는 40대 식당 업주와 20대 손님을 발로 차거나 목을 긁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이 같은 모습은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영상으로 제보되기도 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찾아 식사하던 중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가 식당을 떠나고 혼자 남은 A씨에 제보자의 아내가 조용히 해 달라고 하자 사장에게 “너 이리 와봐”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사장이 “나가 달라”고 요청하자 국자와 반찬을 집어 던지고 끓고 있던 매운탕을 뒤엎었다. 제보자는 A씨가 다른 손님들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손을 깨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당시 식당에서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다른 손님이 “목소리 좀 낮춰 달라”면서 싸움을 말리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