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와 사단법인 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담은 ‘저출생과의 전쟁’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다음세대 부흥과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CTS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종교계와 협력하며 펼쳐온 다양한 노력의 성과를 담고 있다.
‘저출생과의 전쟁’은 국내편과 해외편으로 구성됐다. 국내편은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의 30년을 다룬 현장 보고서다. 1부는 (사)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가 1990년대부터 선구적으로 진행한 저출생 극복 활동을 담았다. 2부는 2000년대 이후 정부의 정책과 대응을 3부는 초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 기업, 종교계의 다양한 노력을 조명한다. 4부는 개인들의 이야기와 저출생이 제기하는 핵심 쟁점을 다룬다.
‘저출생과의 전쟁-해외편’에서는 국가별 저출생 문제의 역사적 배경, 현황 그리고 정책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분석한다. 출산장려 정책, 육아지원 시스템, 기업의 혁신적 복지 제도, 교회와 종교 단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아동 돌봄시설 사례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CTS는 독일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현지를 직접 방문해 저출생 극복 사례를 조명한 특집 다큐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도 오는 21일과 28일 방영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다큐는 1부 ‘대한민국 초저출생의 현실’, 2부 ‘독일의 부모시간정책과 보육체계’, 3부 ‘프랑스∙헝가리 출산율의 비결’, 4부 ‘돌봄, 교회가 할 수 있다’를 주제로 한다.
18일 서울 노량진 CTS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경철 회장은 “이 책은 30년간 이어온 저출생 극복 활동의 기록”이라며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던 이런 움직임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인구 문제의 과거와 현재를 통찰하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 회장은 1993년 사단법인 화곡(和谷) 장학회를 설립해 장학 사업과 영유아 교육 지원에 힘써 왔다. 또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포럼, 세미나, 캠페인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2006년 생명과 희망의 네트워크, 2010년 출산장려운동본부, 2021년 CTS다음세대운동본부를 잇따라 출범했으며 2022년에는 종교계, 정치, 경제, 교육계, 시민사회 등과 함께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해 대국민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대안으로 ‘종교시설 내 아동 돌봄’을 제안하며 이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40여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7월과 8월, 대통령실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표한 인구 비상대책에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가 제안한 ‘종교시설을 활용한 돌봄 공간 확대’ 법령 개정 검토 내용이 반영됐다.
한편 CTS는 이날 내년 창사 30주년을 앞두고 ‘서른 살의 예수처럼’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저출생 극복과 영혼 구원을 위한 미디어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최현탁 사장은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처럼, CTS는 마태복음 9장 35절 말씀을 기반으로 ‘회심’(순수 복음 전파로 회개의 역사), ‘치유’(세상의 아픔에 공감), ‘교육 선교’(한국교회와의 연합)를 목표로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복음에 빚진 CTS가 그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은 물론, 내년 선교 140주년을 맞아 선교사들을 돌아보고 미자립 교회를 돕는 한편, 부활절 퍼레이드 등 다양한 사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