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 미래 음악교육 강연회 개최

입력 2024-12-18 12:21
(왼쪽부터)이지성 작가와 나베 클릴 하호레쉬,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음악 교육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는 지난 3일 이지성 작가와 나베 클릴 하호레쉬,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를 초청해 미래 음악 교육에 관한 식견을 공유했다.

이날 강연회를 이끈 이지성 작가는 ‘꿈꾸는 다락방’부터 ‘에이트’ ‘미래의 부’ ‘리딩으로 리드하라’, 최신간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등 자기계발과 인문학·교육 등의 분야에서 30권 넘는 책을 펴내 5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자리에 함께한 나베 클릴 하호레쉬는 히브리대학교에서 음악학을 전공하고 베이트 아리안스 예술센터 프로듀서로서 활동한 바 있으며,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가야금,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음악을 배운 바 있다.

현재는 통역사와 이스라엘 가이드로 활동하며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과 협업하는 등 한국과 이스라엘의 음악과 문화, 언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가수 김신의는 밴드 몽니의 보컬로 2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날 이지성 작가와 나베 하호레쉬, 가수 김신의는 한자리에 모여 미래 음악 교육과 하브루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성 작가는 “음악은 AI 시대에 갖춰야 할 공감 능력, 소통, 팀워크, 창의력을 길러주고 혁신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주는 중요한 도구”라며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는 현재 김신의의 도움을 받아 정답이 정해진 콩쿠르식 음악 교육이 아니라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 AI 시대에 걸맞는 음악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가 이지성 작가와 나베 클릴 하호레쉬, 가수 김신의를 초빙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나베 클릴 하호레쉬는 음악 외에도 AI 시대에서 필요한 능력인 질문하는 능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학생들이 질문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 했다”며 “이스라엘에서 수학할 때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교수가 직접 학생에게 문제가 있는지 물어볼 정도로 모든 순간에 질문이 함께했다”고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브루타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김신의는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의 음악 교육 방침에 대해 “AI가 발전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코드를 선택해 음악을 만들 구 있지만 감정은 사람만이 전달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공감 능력을 기르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대중 앞에서 혼자, 또는 짝지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해 자신감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음악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나베 클릴 하호레쉬를 명예교사로 임명했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 오두환 이사장은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는 자립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다. 초·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통합해 소수정예로 운영한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동원한 책임 수업을 통해 출판, 진학, 연구, 정치, 경제 등 학생이 바라는 진로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두환 이사장은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시설과 장비 모두를 혁신영재사관학교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종합광고대행사를 비롯해 언론사, 출판사, 영상기획·제작사, 강연 플랫폼, 화장품 제조사, 외식·숙박업 프랜차이즈 본사, 교회, 보육원 후원단체 등 20여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지주사 오케팅홀딩스의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