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고도화 구축으로 긴급차량 출동과 교통정체, 보행환경 안전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공모로 추진된 포항시 지능형 교통시스템 고도화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첨단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분석·제공하고 안정성·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교차로, 감응 신호, 긴급차량 우선 신호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17억원을 들여 스마트교차로 12곳, 교통관제 10곳, 감응 신호 7곳, 신호제어기 교체 7곳,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단말기 18대 보급 등 현장 교통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 교통정보센터 시스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고도화했다.
또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실시간 소통 정보, CCTV 영상, 돌발정보, 주차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의 통행 편의와 교통정체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해 포항 남·북부소방서에서 포항성모병원까지 통행 시간은 26.9% 단축, 통행속도는 37.2% 증가했다.
포스코대로 교차로 3곳(상대농협사거리, 기독병원사거리, 5호광장)에 최적 신호를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 기존 신호보다 대기시간이 10% 빨라지는 성과를 거뒀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단말기도 추가로 보급해 더 많은 긴급차량이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구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횡단보도 및 교차로 안전시스템 등 보행자 측면의 교통안전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