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대중교통망이 열악한 외곽지역 주민을 위해 ‘시골마을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한다.
청주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행복택시 운행 지역을 현행 59곳에서 63곳으로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운행 지역은 미원면 쌍이리, 북이면 송정1리, 오창읍 성재1리, 옥산면 수락리 등 마을 4곳이다.
행복택시는 700원(성인 기준)만 내면 편하게 읍·면 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택시다.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600원, 350원을 내면 된다. 나머지 요금 차액은 청주시가 국·도비와 시비로 운송 사업자에게 지불한다. 행복택시는 2015년 처음 보급됐다.
행복택시 운영 지역은 마을 집결지부터 버스정류장까지 400m이상 떨어져 있거나 1일 1회 이하 버스가 운행되는 곳 중 3가구 이상 7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마을대표자와 운수종사자 의견 수렴, 추가 신청을 받아 운행 마을을 선정했다.
행복택시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4만9492명이 행복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3만5341명, 2021년 4만489명, 2022년 4만2047명, 2023년 4만4436명으로 증가세다.
시 관계자는 “행복택시 이용자는 대부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라며 “시골 마을에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운행 대상지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