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매판매가 7246억 달러로 집계돼 전월보다 0.7%, 전년 대비로는 3.8%씩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미국 금융정보 기업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인 0.5%를 상회했다.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소비에서 상품 판매 실적 위주로 집계되는 속보치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내수 시장의 견조한 성장을 재확인했다.
선진국 중에서도 세계 일극인 미국의 내수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2위지만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돼 매년 5% 안팎으로 성장해온 중국을 능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6일 자국의 11월 소매판매가 4조37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4.6%)과 블룸버그통신(5.0%)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고, 10월(4.8%)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숫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