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트럼프 행정부’ 대비 TF 출범… 1차관 주재

입력 2024-12-17 17:54
‘미국 신(新) 행정부 대외정책 TF’ 회의 모습.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김홍균 1차관을 중심으로 ‘미국 신(新) 행정부 대외정책 TF’를 17일 출범시켰다.

김 차관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외교부 차원에서 오랫동안 미국 새로운 행정부를 대비해왔다”며 “신 행정부 인선이 구체화하고 이에 따른 정책도 더욱 분명해지는 상황에서 그간 준비해 온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이행 시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정무·경제·사회 쟁점이 상호 연계되며 이슈화되는 추세에 대비해 부서별 칸막이 없이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어려운 국내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이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불확실성에도 굳건히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대내외 지지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 의회, 학계 등에 대한 아웃리치를 전략적이고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를 장관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열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국내 상황과 현재의 외교 정책 기조 등을 공유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글로벌 현안 대응 과정에서 G7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