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정영진 신임대표회장 선출

입력 2024-12-17 15:57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제47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부산 동래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 2025년 대표회장으로 선출 된 정영진(앞줄 왼쪽 여섯 번째) 목사와 부기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 강안실 목사)는 지난 16일 부산 동래중앙교회(정성훈 목사)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대표회장에 정영진 순복음갈릴리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총회에서는 지역 교계 지도자 및 목회자들이 참석해 교회의 연합과 부산 지역 복음화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총회 1부 예배에서 부기총 대표회장 강안실 목사는 ‘발람과 나귀’(민 22:21~29)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왜 이렇게 됐을까. 바로 주의 종들이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주의 종들이 바로 섰다면 이런 일이 오지 않았다”며 “발람처럼 물질 만능주의에 눈과 귀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이 나라에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임원들은 물질이나 권력 앞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 말씀을 부여잡고 진리를 따라가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강안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이 16일 부산 동래중앙교회에서 개최된 부기총 제47회 정기총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2부 회의에서는 감사보고와 회계보고, 사업보고, 신구 임원 교체, 감사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임대표회장에 선출된 정영진 순복음갈릴리교회 목사는 인사말에서 “47회기는 선배님들과 증경회장님들을 잘 모시고 가도록 하겠다. 올해는 큰 비전이 있다. 통합이다. 부기총이 다시 설 수 있도록 부산교회총연합회가 도와주면 얼마든지 찾아가고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강안실 부기총 직전회장에게 감사패와 이스라엘 손목시계를 선물로 전달했다. 부기총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라 부산 교계의 화합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부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부기총 대표회장으로 선출 된 정영진 부산 순복음갈릴리교회 목사가 지난 16일 열린 제 47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목사는 “통합하고 하나로 뭉쳐 하나님 나라를 이루자”고 말했다.

정 신임대표회장은 총회를 마친 뒤 국민일보와 만나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들을 겸손하고 정직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 교계가 많이 흔들리는데 부기총이 나서서 안정시키고 하나로 뭉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교단별 연합과 임원진 발굴, 사역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부기총은 내년에도 부산 지역 교회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합 집회 및 지역 봉사 활동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