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지지자들에 “선착순 면회, 양보해주세요” 당부

입력 2024-12-17 14:43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2023년 4월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가족이 지지자들을 향해 면회 기회를 가족에게 양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17일 정경심 교수와 딸 조민씨, 아들 조원씨 등 가족은 조 전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 가족은 “면회 횟수가 제한돼 있고,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며 “(지지자들의) 염려와 간절한 마음을 모르지 않지만,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7일 정경심 교수와 딸 조민씨, 아들 조원씨 등 가족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면회 기회를 가족에게 양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조 전 대표에게 물품을 보내는 대신 편지로 마음을 전해달라고도 했다. 가족들은 “(조 전 대표에게) 전달되는 물품도 종류와 수량이 제한돼 있다”라며 “이 또한 조금만 아껴두시길 바라며,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은 “여러분의 마음을 더해 함께 ‘봄’을 기다린다”라며 조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낼 서울구치소 주소를 소개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조 전 대표가 안양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송 대상 기관이 결정된 사실이 없다”라며 “형이 확정된 수용자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과 법무부 지침에 따라 분류 심사를 거친 후 수용에 적합한 교정기관으로 이송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