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8·12·13단지…8502세대로 재건축

입력 2024-12-17 13:04 수정 2024-12-17 14:56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8단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8·12·13단지가 8502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최고 높이는 49층이다.

서울시는 16일 제13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특별분과위원회에서 ‘목동8·12·13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목동아파트 8단지는 최고 49층의 아파트 1881세대로 재건축된다. 8단지는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인근에 있고, 서정초, 진명여고, 양천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시는 8단지와 인접한 목동서로를 3m 넓혀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어린이공원은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남쪽의 양천공원까지 연결된다. 단지 서측에 위치한 9단지와 8단지를 잇는 보행로도 신설한다.

목동아파트 12단지는 최고 43층 높이의 아파트 2810세대로 탈바꿈한다. 12단지는 계남공원과 신트리공원, 계남초,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에 있다.

시는 12단지와 인접한 목동동로 등 도로의 폭을 1.5~3m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확보한다. 단지 내엔 유치원 용지도 신설하는데, 목동 일대 대규모 재개발에 따른 세대수 증가를 고려한 것이다. 단지 남측에 소규모 공원도 조성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마련한다.

목동아파트 13단지는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3811세대로 재건축된다. 이곳은 양천구청, 양천경찰서와 붙어있고,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인근에 있는 역세권이다.

13단지도 인근의 목동동로4길 등을 3m 넓힌다. 양천구청역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 2곳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개선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