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권한대행 “가용재원 상반기 집중, 민생경제 회복 총력”

입력 2024-12-17 10:5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7일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달라”고 재정 당국에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우리 경제는) 골목상권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 생계부담 완화,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첨단산업 육성 등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경제활력 확산을 위해 마련된 예산이 속도감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워야 하는 기업들도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잘 담겨 연내에 발표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힘든 시기 국민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대응과 협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오직 국익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여·야 정치권과 적극 협력하여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박준상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