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새롭게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 다섯 종목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반영일은 오는 20일부터다.
이번 특별변경 심사는 지난 9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지난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 기업 중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4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었다. 거래소는 다만 내년 6월 정기 변경에서 구성 종목 수를 원래대로 100종목으로 재조정할 것이란 방침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특별변경 종목 심사 기준은 정기 변경 때와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상위 50%에서 75%로 기준을 완화했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을 적용해 15종목을 선별한 후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거래소 측은 “이번 특별변경의 경우 최소 종목만 편입되는 만큼 ROE 외에도 국내 증시 대표성, 밸류업 기업으로서의 상징성, 연계상품 운용 관련 상품성 등에 더 큰 가중치를 둘 필요가 있다는 시장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2차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련 기관 5사는 지난달 4일 2000억원 규모의 1차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