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네…역대 최초 WS 끝내기 만루홈런 공, 22억원에 낙찰

입력 2024-12-16 15:36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연합뉴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나온 최초의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역대 세 번째 비싼 야구공으로 등극했다.

AFP통신은 1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친 만루홈런 공이 SPC 옥션 경매 결과 156만 달러(약 22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올해 WS 1차전에서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 극적인 6대 3 승리를 이끌었다. WS 역사상 끝내기 만루포는 프리먼이 처음 터뜨렸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4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프리먼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역대 MLB에서 프리먼의 만루홈런 공보다 비싸게 팔린 공은 단 두 개뿐이다. 올 시즌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같은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공이 지난 10월 경매에서 493만2000달러(71억원)에 낙찰됐다.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종전 최고액은 199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마크 맥과이어가 올린 시즌 70번째 홈런공이었다. 1999년 경매에서 300만 달러(4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