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김해IC~식만 분기점 광역도로 개통…교통난 해소 기대

입력 2024-12-16 15:17
16일 동김해나들목~식만분기점 광역도로 개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요 참석자들이 개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서부산권의 교통난 해소와 물류 이동 효율화가 기대된다. 부산시 제공

남해고속도로 동김해나들목과 부산신항 배후 도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서부산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김해나들목 인근에서 동김해나들목~식만 분기점 광역도로 개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의장,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약 200명이 참석했다.

정식 개통을 앞둔 동김해나들목~식만분기점 광역도로의 모습. 총길이 4.6㎞의 이 도로는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신항을 연결해 서부산권 주요 거점시설로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제공

이 도로는 총사업비 897억원을 투입해 김해시 어방동 동김해나들목과 부산 강서구 식만동식만 분기점을 연결하는 총길이 4.6㎞의 구간으로, 교량 연결로 5곳과 교차로 2곳으로 구성됐다.

이번 개통으로 동김해나들목과 국도 14호선, 신항 배후 도로인 국지도 69호선이 바로 연결돼 남해고속도로와 낙동북로, 김해대로 등 주요 도로의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신항과 서부산권 주요 거점시설까지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동김해나들목에서 부산신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28분에서 18분으로 10분 줄어들며, 진영역까지는 21분에서 15분으로 6분 단축된다. 향후 대저대교가 완공되면 동김해나들목에서 부산 사상구 덕포동까지 이동 시간도 기존 22분에서 12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도로는 17일 오후 3시부터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광역도로 개통으로 교통난 해소는 물론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이동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부산의 서부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