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는 지난 12월 10일 1단계 평택~부여 구간 고속도로를 개통해 경기 서남부와 충남 서남부의 이동시간을 60분대로 앞당겼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휴게소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잇는 총연장 137.4㎞ 규모의 도로 건설 사업으로 평택~부여 구간과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평택~부여 구간은 1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3조2700억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연장 94㎞ 규모다.
서부내륙고속도로의 2단계 사업(43.4㎞)은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서해안의 제2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개통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청권 서남부까지 60분대, 새만금지구까지 90분대로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평택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아산국가산단, 홍성국가산단(계획 단계), 새만금 지구 등 주요 산업거점의 교통 여건이 개선돼 경기·충남·전북 등 서부권의 지역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지역 간 교통 격차 없는 꼼꼼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실시간 교통상황 안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홈페이지에서 통행료와 고속도로 상황, 휴게소 안내 등 다양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