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소방서,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38억원 추산

입력 2024-12-16 10:01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전소된 차량들. 연합뉴스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의 재산 피해액이 38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지난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관련 재산 피해액이 부동산 24억원, 동산 14억원 등 총 38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959대가 타거나 그을렸고 주차장 내 오수 배관과 전기 배선 등이 망가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방당국은 건물과 차량 등에 대한 직접적인 화재 손실만 재산 피해액으로 산정했다. 입주민 정신적 피해나 잔존물 제거 비용 등은 제외했다. 또 연식 등에 따른 감가를 반영했기 때문에 보험사가 책정한 피해액과 차이가 크다.

주민들은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벤츠코리아와 피해 보상 논의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기차에서 불이 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지난달 말 수사를 마무리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